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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승인 가짜 뉴스

yamujinharim 2024. 1. 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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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금융당국의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에 게시되었던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됐다는 뉴스가 가짜였다는 것이 밝혀져

큰 충격과 혼란을 불러일으켰었는데요.

당국이 “계정이 해킹됐다”며 곧바로

승인 사실을 부인하고 이를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이 사건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 8000달러 부근까지 치솟았다가

당국의 부인으로 급락했으며,

비트코인 소유자와 거래자들은

짧은 시간에 천당과 지옥을 경험하였습니다.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SEC 공식 트위터 계정이 해킹됐다.

승인받지 않은 트윗이 게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SEC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바 없다”라고

말했는데요.

SEC도 엑스 공식 계정에서

겐슬러 위원장이 언급한

‘승인받지 않은 트윗’을 삭제한 뒤

겐슬러 위원장이 언급한 내용을

재확인했다고 합니다.

겐슬러 위원장이 긴급 진화에

나선 것은 겐슬러 위원장의 글

30분 전에 SEC 엑스 공식 계정에 올라온

허위 게시글 때문이었는데요.

가짜로 밝혀진 비트코인 현물 ETF승인 트윗

해당 게시글은

“오늘 SEC는 미국 내 모든 등록된

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ETF들의

상장을 승인한다”

“규제 프레임 속에서 디지털 자산 투자로

효율적 접근을 제공할 것”이라는

겐슬러 위원장 명의의 가짜 논평도 달렸습니다.

SEC 엑스 계정에 이 같은 글이 실리자

로이터통신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긴급 타전했습니다.

그 동안 미 금융당국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을 SNS로 발표하는 것이

전례가 없었고,

SEC가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ETP’라는

용어 대신 ‘ETF’를 쓰는 등 이상한 점이 있었는데도.

그럼에도 SEC의 공식 계정 게시물임을 신뢰한

주요 매체들은 이 내용을 앞다퉈

신속히 보도했기에 파장이 커졌습니다.


‘승인 가짜뉴스’ 트윗 소동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락했는데요.

현물 ETF 승인은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간절히

기다리던 소식이었습니다.

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 10분쯤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4만 6000달러대 중반에서

4만 7900달러선까지

3% 가까이 급등했었습니다.

그러나 겐슬러 위원장과 SEC가

승인 사실을 부인하며 진화에 나서자

비트코인 가격은 4만 4700달러선으로

고점 대비 7%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가짜뉴스 하나로

시세가 10% 안팎 움직인 것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지금까지

2배가량 오른 상태인데요.

시장 참가자들은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기관 투자자들이 유입돼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SEC 대변인은 공식 엑스 계정이

해킹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했다고 합니다.

금융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시민단체인

‘베터 마켓츠’의 데니스 켈러허 대표는

“이번 사건은 오랜 기간 있었던

시장조작과 관련한 가장 끔찍한

범죄 행위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라며

“누군가는 매우 큰 불법적인

수익을 올렸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불법적인 가짜뉴스에 의한

시장 교란은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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