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젭바운드(Zepbound)'가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비만을 21세기 신종 유행병으로 진단하면서,
전 세계 비만 인구가 2035년 19억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가 있습니다.
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뇌졸중, 심장병, 고혈압, 골관절염, 담낭질환
및 각종 암 등의 심각한 질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알려져있죠.
기적의 비만약이라고 불리며 지난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던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가
드디어 미국 약국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2.5㎎, 5㎎, 7.5㎎, 10㎎, 12.5㎎ 및 15㎎ 등
6개 용량이라고 하네요.
'젭바운드'의 정가는 한 달에 1059.87달러로,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가
패키지당 1,349달러인 것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건강보험 적용 환자의 경우
주1회 또는 3개월 처방에 대해 최저 25달러,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
1개월 처방에 대해 550달러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젭바운드'는 일라이 릴리(Eli Lilly)에서 '마운자로(Maunjaro)'라는
제품명으로 발매 중인 티어제파타이드(Tizepatide)는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고안된
'GLP-1 수용체 작동제' 계열의 약제로
혈당을 떨어뜨리고 호르몬 수용체에 작용해
체내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주는 작용제이지만,
의외의 부작용으로 식욕 감퇴가 큰 것으로 나오면서
비만치료제로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젭바운드'는 후기 임상에서 환자의 체중을 평균 20% 줄이는
것으로 나타나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보다 15%가량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젭바운드' 최대용량(15㎎)을 투여받은 환자그룹의 경우
체중이 평균 48파운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최소용량(5㎎)을 투여받은 환자그룹에서도
평균 34파운드의 체중이 감소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7파운드를
크게 뛰어넘는 효능을 보였습니다.
아울러 최대용량의 '젭바운드'를 투여받은 환자그룹은
3명당 1명 꼴로 체중이 58파운드(체중의 2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였습니다.
일라이 릴리의 당뇨·비만 사업부문의 마이크 메이슨(Mike Mason) 대표는
"비만 환자들이 증상을 치료하고자 할 때
너무나 많은 장애물들이 접근을 차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비만 치료제들에 대한 접근성이 폭넓게 확보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일라이 릴리가 의료계, 정부 및 업계의 제휴선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것은 '젭바운드'의 사용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는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이기고 하였습니다.
'젭바운드' 주사는 주 1회 투여하게 되는데,
최대용량까지는 4주에서 20주에 걸쳐 용량을 늘려가야
한다고 합니다.
다만, 젭바운드 처방을 받기 위해서는
체질량지수(BMI)가 30㎏/㎡이상이거나
BMI가 27㎏/㎡ 이상이면서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2형 당뇨병, 심혈관 질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등의
비만관련 건강 문제가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한편, 미국의 골드만삭스는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1,000억달러, 약13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향후 3~4년은 대사 관련 치료제들이 글로벌 의약품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젭바운드'의 국내출시는 단기적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데요,
이는 미국내에서의 엄청난 수요로 인해
생산량을 크게 늘리지 않는 이상 단기간내에
국내에서 '젭바운드'를 구매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젭바운드' 같은 강력한 비만 치료효과를 내는 약품들은
수 많은 비만 환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을 수 있을 텐데요,
국내에도 빠르게 출시되어 많은 분들이 비만의 고통으로부터
헤어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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