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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yamujinharim 2023. 12. 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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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앙'이란 아파트로 유명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는데요.

이에 따라 태영건설 대주단이

오는 1월 11일 채권단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하였고,

채권단 소집이 공식화되었습니다.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통보서에 따르면

총 채무규모는 21조원으로

자기자본인 7,408억원의 2,853%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이외에 추가로 하나은행과 수출입은행, 건설공제조합,

서울보증보험,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서

제공받은 보증도 5조 4,446억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태영빌딩


만약 이번 사태로 태영건설이 정말 부도로 처리된다면,

태영건설 뿐만 아니라 PF대출을 실행한

금융사와 증권사에도 분명히 악영향을 미칠 것이고,

결국 롯데, 대우, 포스코 등 중견 건설사 뿐 아니라

건설업계 전반으로 PF대출 리스크의 확대로

하도급업체까지 연쇄적으로 문제가 생겨

장기적으로 분양 감소로 이어져

우리 나라의 경제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높습니다.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태영건설 주가

부동산 PF는 시행사가 아파트나 건물 등

부동산을 지을 때 담보나 신용 대신

부동산의 사업성 즉 '프로젝트 자체'의 경제성을

기반으로 돈을 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한마디로 미래 분양 수익을 담보로 금융기관 등에서

사업비를 빌리는 것입니다.

최근 부동산 침체와 더불어 건설자재 가격등이

상승되면서 공사비 부담의 증가로 PF대출로 인한

건설사 부도 이슈가 점점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이렇게 이슈가 되고 있는 태영건설의 경우처럼,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때 은행으로부터 PF대출을 받아

열심히 건물을 지었는데

예상보다 심한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채무를 갚을 수 없게 되어

도산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상황에서,

자금을 빌려준 은행같은 채권자가

대출금 상환기일을 늦추거나 탕감해 주고,

신규자금을 더 빌려주기도 하여

위기를 넘기게 도와주는 것을

기업 워크아웃이라고 합니다.

워크아웃이란 기업과 금융기관이

서로 협의하여 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으로,

파산할 위기에 있는 기업중에서

회생시키는 것이 비용이 적게 소요될 것이라고

판단되는 경우에 시행되는 제도입니다.

지금 당장은 채무 상환이 어렵지만

조금만 도와주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 같은

기업은 은행이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게 되는데요.

왜냐하면 은행 입장에서 보면

기업이 빌린 돈을 모두 못 갚는 것보다는

조금만 더 기다리거나 아니면 돈을 조금 더 빌려줘서

위기를 넘기게 해 주는 것이 더 이득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신 은행은 기업이 빠른 경영정상화를

할 수 있도록 관리자를 파견하거나 교체를 요구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도록 권유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됩니다.


태영건설은 현재 시공 능력 평가16위

이름이 올라와 있는 어느 정도 이름있는

중견기업이기 때문에,

이러한 1군 건설사의 워크아웃은

경제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부디 잘 해결되어서 파산이나

연쇄부도가 일어나지 않고

잘 마무리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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