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2023년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동안 서울의 핫플레이스들을 정리해 보면서,
그 진화과정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서울의 핫플레이스는 크게 1세대에서 4세대까지
나누어 볼 수가 있는데요.
먼저, 1세대는 남녀노소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
핫플레이스로 등극하였었습니다.
명동
명동, 서울역, 영등포역 등이 대표적인 곳인데요.
지하철 1, 2호선을 지을 때에
이미 1세대 핫플레이스를 고려해서
노선을 짰었기 때문에
접근성에서 최고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세대는 대학가와 지하철 노선이 연결된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들이 핫플레이스로 등극하였습니다.
신촌
20대가 주도하는 핫플레이스로 20/30세대가 많은
신촌, 이대, 홍대, 건대, 강남역이 대표적인 사례가 되겠습니다.
2030대의 문화로 유흥과 음주의 중심지가 되었는데요.
주로 2호선 라인에 해당되고
일부는 1970년대부터 뜨기 시작했었지만
1980년대부터 본격적인 핫플레이스가 되었고
1990년대에 정점을 찍었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로는 일부 인기가 식은 곳도 있지만
유흥가로서의 명맥은 이어가고 있죠.
3세대는 외국 문화와 럭셔리 상권이 만들어내는
압구정, 청담, 이태원, 한남, 서래마을 등이
핫플레이스가 되겠습니다.
서래마을
88 서울올림픽 이후 1990년대 들어 급부상하였으며,
패션, 뷰티, 고급 레스토랑, 카페 등이 중심을 이루었죠.
여전히 핫한 상태이며 30~40대 뿐만 아니라
50대까지도 아우르는,
20~30대 중심의 핫플레이스들보다는
다소 가격대가 높은 상권이 되겠습니다.
4세대 핫플레이스는 낡고 오래된 동네여서
재개발이 잘 되지 않거나 궁궐이나 공원, 미군기지 등의
이유로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던 동네에서
시작된 구도심의 도시재생형 핫플레이스로,
서촌, 삼청동, 원서동, 연남동, 연희동, 경리단길,
가로수길, 신당동 등이 대표적입니다.
경리단길
2010년대 이후 만들어진 모든 핫플레이스 들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전국적으로 도시재생, 로컬크리에이터 등이
유행어가 될 정도로 다들 낡고 오래된 동네와
골목길, 뷰가 좋은 비탈진 언덕 등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기 시작했었는데요.
4세대 핫플레이스는 기존의 1, 2, 3세대 핫플레이스의
인접권에서 이들의 영향을 이어받거나
이들의 새로운 대안으로 수혜를 받았었습니다.
즉, 기존 핫플레이스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로 발전한 것입니다.
새롭게 많은 동네가 4세대로 부상하는 만큼
빨리 지는 곳도 있고 의도적으로 동네를 띄우기 위한
이해관계를 가진 세력이 개입하기도 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1~4세대 핫플레이스의
진화 모습이 이미 뉴욕, 런던 등 세계적인 대도시에서도
유사하게 발생했었다는 사실일텐데요.
교통편이 부족하던 시기에는 교통편 중심에서,
지금처럼 낡은 구도심이 자신만의 개성으로
사람을 끌어모으는 모습까지
아주 동일한 형태로 진화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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